뉴욕 닉스, 샌안토니오 꺾고 53년 만에 NBA 파이널 우승…'뉴욕의 왕' 브런슨 MVP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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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 5차전서 94-90 역전승…통산 3번째 우승이자 1999년 패배 설욕
뉴욕 닉스가 반세기를 넘는 기다림 끝에 미국프로농구(NBA) 정상에 등극했다. 뉴욕 닉스는 14일(한국시간) 열린 2026 NBA 파이널 5차전 원정 경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4-90으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한 닉스는 1973년 이후 무려 53년 만에 구단 역사상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울러 지난 1999년 파이널에서 샌안토니오에 1승 4패로 무릎을 꿇었던 준우승의 아픔도 27년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45득점 폭발' 제일런 브런슨, 파이널 MVP 선정…코치 아버지와 동반 우승
우승의 일등 공신이자 파이널 MVP의 영예는 '뉴욕의 왕' 제일런 브런슨에게 돌아갔다. 브런슨은 이번 파이널 5경기에서 평균 32.6득점, 4.6어시스트, 4.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우승을 확정 지은 5차전에서의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브런슨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혼자서 45점을 쏟아부으며 팀 전체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48%를 책임졌다. 닉스가 65-72로 뒤진 채 맞이한 운명의 4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치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대학 시절(빌라노바대) 두 차례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우승을 경험하고도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33순위로 어렵게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브런슨은, 현재 닉스의 수석코치로 있는 아버지 릭 브런슨과 함께 우승컵을 안으며 기쁨을 더했다.
강한 뒷심에 무너진 샌안토니오…웸바냐마, 닉스 수비에 막혀 아쉬운 준우승
반면 2014년 이후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던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시리즈 내내 닉스의 강력한 뒷심과 조직력에 밀리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팀의 핵심 주축인 빅토르 웸바냐마는 5차전에서 19득점, 14리바운드, 5블록슛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이번 시리즈 자신의 최저 득점에 묶였다. 경기 후반 승부처마다 이어진 뉴욕 닉스의 집중 견제와 탄탄한 수비벽을 뚫지 못한 것이 샌안토니오로서는 뼈아픈 패인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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