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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02년생 동갑내기' 나승엽 연타석포·김진욱 선발승…SSG 누르고 이틀 만에 탈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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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02년생 동갑내기' 나승엽 연타석포·김진욱 선발승…SSG 누르고 이틀 만에 탈꼴찌


롯데 자이언츠가 경기 중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이틀 만에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팀의 미래를 책임질 2002년생 동갑내기 주역들이 공수에서 나란히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고전하던 롯데, 전민재의 생애 첫 만루포로 단숨에 전세 역전


롯데는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10대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2연패를 끊어낸 롯데(25승 39패 1무)는 같은 날 패배한 키움 히어로즈를 제치고 9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지난 14일 최하위로 떨어진 지 이틀 만입니다.

경기 초반은 답답한 흐름이었습니다. 롯데 선발 김진욱이 1회말 SSG 최정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끌려갔고, 타선은 SSG 고졸 신인 선발 김민준을 상대로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흐름을 바꾼 것은 5회초였습니다. 빅터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하며 김민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전민재가 데뷔 첫 만루 홈런(그랜드슬램)을 작렬시키며 순식간에 5대2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02년생 듀오'의 무대, 김진욱 4승 수확·나승엽 데뷔 첫 연타석 홈런


역전에 성공한 롯데는 2002년생 동갑내기 듀오의 활약으로 승기를 굳혔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진욱이 5⅓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버텨내며 시즌 4승째를 수확, 선발 투수로서의 제 몫을 다했습니다.

타석에서는 나승엽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습니다. 5대3으로 쫓기던 7회초 점수 차를 벌리는 귀중한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린 나승엽은, 8회초에도 다시 한번 담장을 넘기며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습니다. 롯데는 나승엽의 홈런을 시작으로 8회에만 4점을 더 보태며 대거 10점을 기록,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후 8회말 정철원이 2실점, 9회말 최준용이 1실점을 기록하며 잠시 흔들렸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 덕분에 승패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 역시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에 무게감을 더했습니다.


김태형 감독 "전민재 만루포로 승기, 팬들의 열성적 응원에 감사"


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칭찬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 감독은 "선발 김진욱이 5이닝 이상을 3실점으로 잘 끌어줬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5회초 전민재의 만루 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고, 나승엽의 연타석 홈런으로 완전히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승부처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치켜세웠습니다.

또한 김 감독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3루 원정 응원석을 가득 메워 열성적으로 응원해 주신 롯데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개 숙여 인사를 전했습니다. 단숨에 분위기를 반전시킨 롯데는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본격적인 중위권 도약을 노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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