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직 변경 대성공' LG 손주영, 염경엽 감독 굳건한 신뢰 속 "붙박이 클로저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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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복귀 계획 없다…염경엽 감독 "현 시스템이 승리 확률 가장 높아"
시즌 중반 파격적인 보직 변경을 단행했던 LG 트윈스의 좌완 투수 손주영(27)이 올 시즌 끝까지 팀의 뒷문을 책임질 전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의 선발 복귀 가능성을 일축하며 마무리 투수로서의 완주를 예고했다.
염경엽 감독은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손주영의 선발 복귀에 대해 "지금으로선 전혀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염 감독은 "정말 마운드에 큰 문제가 생겨 '주영이가 선발로 가야 이길 확률이 높겠다'는 판단이 서지 않는 이상 현재의 불펜 시스템을 유지할 것"이라며, 지금의 투수진 구성이 팀의 승리 공식을 이끄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LG 선발진은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 라클란 웰스, 임찬규가 중심을 잡고 있는 가운데 담 증세에서 회복 중인 송승기가 합류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요니 치리노스의 퇴단으로 생긴 빈자리는 장현식이 메우고 이정용과 김윤식이 롱릴리프 겸 예비 자원으로 대기한다.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적으로 가동되고 있어 손주영을 다시 선발로 돌릴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유영찬 공백 지운 '손주영-리오스' 라인, LG 불펜의 새로운 동력
LG는 올 시즌 불펜의 핵심이었던 유영찬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초대형 악재를 맞이했었다. 그러나 손주영의 마무리 이동과 새로 합류한 외국인 불펜 요원 악셀 리오스의 활약이 맞물리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염경엽 감독은 "리오스와 손주영이 경기 후반을 지켜주는 것이 우리가 승리할 확률을 가장 높이는 방법"이라며 "시스템 변환 이후 결과물이 매우 좋은데 굳이 바꿀 이유가 없다"고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손주영 역시 마무리 보직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내고 있다. 지저분한 볼 끝을 가진 좌완 강속구와 확실한 결정구를 무기로 경기 후반 상대 타선을 압도하고 있으며, 올 시즌 가을야구 무대까지 클로저로서 팀의 승리를 지켜내겠다는 강한 열망을 불태우고 있다.
15경기 13세이브 ERA 1.04…선두권 맹추격하며 '세이브왕' 정조준
뒤늦게 마무리 투수로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손주영의 페이스는 무서울 정도다. 그는 마무리 전환 이후 15경기에 등판해 1승 13세이브, 평균자책점 1.04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어느덧 세이브 부문 공동 3위까지 치고 올라온 손주영은 현재 이 부문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박영현(KT 위즈), 김재윤(삼성 라이온즈·이상 15세이브)을 단 2개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상위권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LG의 특성상 향후 세이브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여, 데뷔 첫 세이브왕 타이틀 도전도 사정권에 들어왔다.
풀타임 마무리 경험이 없는 손주영이 지치지 않고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염경엽 감독 역시 '연투는 주 1회 제한'이라는 철저한 관리 속에서 그를 기용하고 있다. 사령탑의 든든한 보호와 신뢰 속에서 손주영이 LG의 수호신을 넘어 KBO리그 최고의 소방수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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