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불참한 호주 오픈…일본 야마구치 아카네, 무실세트 '퍼펙트 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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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초추웡 2-0 제압…5전 전승으로 시즌 두 번째 슈퍼 500 대회 정상 등극
일본 배드민턴의 간판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랭킹 3위)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호주 오픈(슈퍼 500)에서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안세영이 불참한 가운데, 야마구치는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시상대 맨 위를 차지했다.
야마구치는 14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공원 콰이센터에서 열린 2026 BWF 월드투어 호주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포른파위 초추웡(태국·세계 8위)을 46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2-20, 21-18)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야마구치는 준우승에 머물렀던 2017년 대회 이후 9년 만에 호주 오픈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고비마다 빛난 위기관리 능력…'5경기 전승·무실세트' 저력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받은 야마구치는 결승전에서 초추웡의 거센 저항에 직면했으나 특유의 노련함으로 위기를 넘겼다. 1게임에서는 초추웡의 날카로운 공격에 밀려 듀스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연속 2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게임에서는 초추웡에게 5-11까지 뒤처진 채 전반 인터벌을 맞이하며 주춤하는 듯했다. 하지만 휴식 이후 무서운 뒷심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부를 확정 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치른 5경기를 모두 2-0으로 장식한 야마구치는 '무실세트 퍼펙트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안세영 공백 속 독주…올해 슈퍼 500 대회서만 두 번째 정상
이번 호주 오픈은 의무 참가 규정(슈퍼 1000, 슈퍼 750 등) 외에 선수들이 일정을 조율할 수 있는 슈퍼 500 등급의 대회다. 이에 따라 디펜딩 챔피언 안세영과 세계 2위 왕즈이(중국) 등 최상위권 경쟁자들이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불참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빠진 상황에서 야마구치는 지난달 태국 오픈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슈퍼 500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야마구치는 올해 안세영이 출전한 싱가포르 오픈과 인도네시아 오픈에서는 안세영에게 가로막혀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안세영이 부재한 무대에서는 확실한 최강자의 면모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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