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6km 광속구+144km 포크볼' 삼성 미야지, 패배 속 빛난 아시아쿼터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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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속 유일한 위안…SSG 타선 잠재운 미야지의 압도적 구위
삼성 라이온즈의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가 마침내 영입 당시 기대했던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였습니다. 비록 삼성은 패배했지만, 미야지의 완벽한 투구는 코칭스태프와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삼성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3-5로 패했습니다. 9회말 2사 만루라는 극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박계범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하지만 팀의 패배 속에서도 불펜으로 등판한 미야지의 호투는 삼성이 수확한 가장 큰 전술적 소득이었습니다.
8회 위기 극복부터 9회 삼진쇼까지…1⅔이닝 무실점 완벽투
미야지는 팀이 3-5로 뒤진 8회초 1사 1, 2루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대타 오태곤을 상대한 미야지는 2구째 낙차 큰 포크볼을 몸쪽 깊숙이 찔러 넣어 3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깔끔한 병살타를 유도해 내며 스스로 불을 끄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이어진 9회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미야지는 안상현과 조형우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두 타자 모두 결정구는 포크볼이었습니다. 이후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정준재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1⅔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벽히 완수했습니다.
'포크볼 구사율 72%' KBO 맞춤형 투구 패턴 찾았다
이날 미야지의 투구 내용 중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구속과 구종 선택이었습니다. 최고 구속 156km/h에 달하는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로 타자를 압도했고, 최고 144km/h까지 찍힌 고속 포크볼은 SSG 타선이 손을 대지 못할 정도로 예리하게 떨어졌습니다.
12일 SSG전 미야지 유라의 투구 분석
총 투구수: 18구 (포심 5구, 포크볼 13구)
포크볼 비율: 72.2%
아웃 카운트 처리: 병살타 포함 아웃 카운트 5개 모두 포크볼로 유도
시즌 초반 심각한 제구 난조로 사사구를 남발하며 5월까지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던 미야지는 최근 투구 패턴 변화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5월 중순까지 10~30%대에 머물던 포크볼 구사율을 최근 경기에서 40% 이상으로 대폭 끌어올린 것이 적중했습니다.
실제로 포크볼 비중을 늘린 최근 10경기에서 미야지의 평균자책점은 1.80으로 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며 특유의 강속구 구위가 완전히 살아난 데다, 떨어지는 변화구를 적극 활용하는 KBO리그 맞춤형 볼 배합까지 정립하면서 삼성 불펜진의 새로운 핵심 카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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