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의 눈물' 엔도 와타루, 부상으로 월드컵 직전 낙마→국가대표 전격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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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의 벽 못 넘은 엔도…SNS 통해 대표팀 은퇴 공식 선언
일본 축구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주장인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부상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불발과 함께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엔도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월드컵 대표팀에서 떠나게 됐다. 부상 이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기에 후회는 없다"며 낙마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어 "카타르 월드컵 이후 주장으로서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삼는 팀으로 함께 성장한 것이 자랑스럽다"라며 "이번 활동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며 이제는 팬으로서 일본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잦은 부상과 나이의 한계…친선전 이후 최종 하차 결정
올해 33세인 엔도에게 이번 북중미 대회의 전술적 가치는 사실상 '라스트 댄스'였습니다. 2015년 대표팀 첫 발탁 이후 A매치 73경기를 소화하며 활약했으나, 최근 잦아진 부상으로 지난 시즌 소속팀 리버풀에서도 12경기 출전에 그치며 고전했습니다.
대표팀은 그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 최종 명단에 포함시켰지만, 지난 2월 당한 발목 부상의 여파가 계속 발목을 잡았습니다. 지난달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에서도 몸 상태 이상으로 전반만 뛴 채 교체되었고, 결국 호전 기미가 보이지 않자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고 마치노 슈토에게 자리를 넘기게 됐습니다.
눈물바다 된 일본 대표팀…새 주장 이타쿠라 코 중심으로 결의
주장의 충격적인 하차 소식에 일본 대표팀 전력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미팅에서 엔도의 은퇴 소식을 접한 수비수 와타나베 츠요시는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으며, "엔도가 가장 힘들 것이다. 이제는 남은 우리가 그의 마음을 안고 싸우는 수밖에 없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엔도의 뒤를 이어 새롭게 주장 완장을 찬 이타쿠라 코는 "주장이 이 시점에 이탈한 것은 팀에 치명적이며 본인이 가장 분할 것"이라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고 엔도 역시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밝혔습니다. '에이스' 쿠보 타케후사 역시 그간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결과로 증명하겠다"…동료들의 각오와 엔도의 마지막 당부
베테랑 나가토모 유토가 "대회 직전 동료의 하차는 너무 괴로운 일"이라며 아쉬워한 가운데, 도안 리츠는 "'우리에게 뒷일을 맡기길 잘했다'고 엔도가 생각할 수 있도록 결과로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단단히 다졌습니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는 엔도는 마지막까지 대표팀을 향한 팬들의 성원을 부탁했습니다. 그는 "지금의 팀은 정말 훌륭하며 어떠한 역경도 이겨내고 새로운 풍경을 보여줄 것"이라며 "일본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순간은 반드시 오며, 그 순간이 이번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하나로 모아 도전해 나가자"고 동료와 팬들에게 진심 어린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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