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서현, 2군서 최고 145km 구속 저하…제구 잡기 위한 변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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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고양전서 밸런스 위주 투구, 첫 이닝 삼자범퇴 후 8회 흔들리며 실점
한화 이글스의 '파이어볼러' 김서현이 2군 경기에서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레이드 마크인 150km 후반대 강속구 대신 최고 구속이 145km에 머물렀는데, 이는 제구 난조를 극복하기 위해 투구 밸런스를 잡으려는 새로운 시도로 풀이됩니다.
김서현은 10일 고양국가대표야구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팀이 1-2로 뒤진 7회말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공 8개로 마친 7회, 구속 낮추고 제구에 집중했다
올 시즌 극도의 제구 난조와 구위 저하로 2군에 내려간 김서현은 최근까지 퓨처스리그 9경기 평균자책점 5.73으로 고전하고 있었습니다. 매 경기 안타와 사사구를 허용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지 못해 애를 먹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7회는 달랐습니다. 김서현은 직구 최고 구속을 145km로 낮춘 대신, 철저하게 제구와 투구 밸런스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양현종을 변화구로 투수 땅볼 처리
염승원을 2구째 직구로 2루 땅볼 처리
박한결을 3루 땅볼 처리
총 8개의 공 중 직구는 단 3개만 던지며 힘을 빼고 타자와 승부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1군 경험이 있는 타자들을 상대로 오랜만에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며 변화의 서막을 알리는 듯했습니다.
아쉬웠던 8회, 볼넷 이후 다시 시작된 제구 흔들림
좋았던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은 1사 후 추재현에게 첫 볼넷을 허용하면서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유정택을 1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숨을 고르는 듯했으나, 원성준과의 승부에서 제구가 잡히지 않자 가운데로 밀어 넣은 변화구가 좌중간 1타점 적적타로 연결됐습니다. 이후 최재영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야수 실책이 겹치면서 결국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결과적으로 또 한 번 볼넷과 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강속구에만 의존하던 기존 스타일에서 벗어나 제구를 잡기 위해 구속을 조절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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