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억이 전혀 안 아깝다' LG 오스틴, 홈런 공동 1위 등극보다 빛난 '팀 퍼스트'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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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전 연타석 홈런·만루포 포함 5타점 맹활약…경기 후엔 동료들부터 챙겼다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왜 자신이 팀의 대체 불가능한 에이스이자 '복덩이'인지를 실력과 인성으로 모두 증명해 냈습니다.
오스틴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3안타 5타점 3득점 1볼넷으로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8-6 역전승을 견인했습니다. 이날 활약으로 오스틴은 시즌 19호 홈런을 기록하며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함께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습니다.
추격의 솔로포에 전율의 만루포까지, 잠실을 지배한 방망이
이날 오스틴의 방망이는 팀이 가장 필요할 때마다 매섭게 돌았습니다.
1회말 (첫 번째 홈런):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SSG 선발 최민준을 상대로 추격을 알리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5회말 (두 번째 홈런): 1사 만루 찬스에서 이로운을 상대로 비거리 125m짜리 대형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경기 흐름을 6-5로 단숨에 뒤집었습니다.
오스틴은 경기 후 "만루 상황에서는 외야 플라이라도 쳐서 타점을 올리려 했는데, 올 시즌 집중하고 있는 '강한 타구 만들기'가 잘 맞아떨어져 홈런이 됐다"며 "만루 홈런으로 더그아웃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리오스·손주영 고생했고, 구본혁·송찬의 고맙다" 오스틴의 품격
오스틴이 LG 팬들에게 단순한 외국인 선수를 넘어 '패밀리'로 사랑받는 이유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그는 자신의 화려한 기록보다 먼저 고생한 동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공을 돌렸습니다.
먼저 투수진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습니다. "시차 적응도 안 된 상태에서 완벽한 데뷔전을 치른 새 외국인 투수 악셀 리오스는 정말 프로페셔널했다"고 치켜세운 뒤, 9회 올라와 11세이브를 챙긴 '초보 마무리' 손주영을 비롯한 불펜 투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이어 부상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워준 백업 타자들도 잊지 않았습니다. 오스틴은 문보경과 문성주의 복귀를 반기면서도, "두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있을 때 구본혁과 송찬의가 빈자리를 너무나 잘 채워줬기에 우리가 지금 선두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동료들을 살뜰히 챙겼습니다.
연봉 170만 달러 가치 증명, 4년 연속 LG의 심장으로 뛰다
2023년 LG 유니폼을 입은 오스틴은 첫해 통합 우승 기여, 2024년 구단 최초 타점왕 및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2025년 부상 속에서도 31홈런을 때려내며 복덩이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70만 달러(약 26억 원)에 재계약한 오스틴은 현재 61경기 타율 0.343, 19홈런, 55타점으로 홈런 공동 1위, 타점·최다안타 2위 등 타격 전 지표 상위권을 휩쓸고 있습니다. 뛰어난 성적에 더해 팀을 먼저 생각하는 끈끈한 리더십까지 보여주는 오스틴이 있기에, LG의 2년 연속 왕좌 수성 전선은 푸른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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