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빅3' 덕수고 엄준상, ML 애리조나행 전격 결정…계약금 150만 달러에 미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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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겸업 '덕수고 오타니' 메이저리그 도전…14일 출국 후 메디컬 테스트 예정
올해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던 덕수고등학교 엄준상이 국내 잔류 대신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 도전을 선택했다.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엄준상은 계약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 14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부산고 하현승, 서울고 김지우와 함께 '신인 빅3'로 평가받은 엄준상은 투수와 타자 모두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 '덕수고 오타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마운드에서는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타석에서는 정교한 컨택트 능력과 장타력을 겸비했다. 탄탄한 수비력과 강한 어깨를 갖춘 내야수로, 현지 구단과 선수 모두 일단 야수로 커리어를 시작하는 방향을 구상 중이다.
올스타전 맹활약으로 눈도장…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손잡아
엄준상은 지난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제4회 한화이글스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현장을 찾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회 직후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구체적인 러브콜 소식이 전해졌고, 고심 끝에 미국 직행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현지에서 진행될 까다로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최종 계약이 성립된다. 알려진 계약 규모는 150만 달러(한화 약 23억 원) 수준으로, 고교 유망주로서 메이저리그 구단의 높은 기대치를 증명하는 금액이다.
지각변동 일어난 신인 드래프트…키움·두산·KIA 셈법 복잡
엄준상의 미국행이 가시화되면서 다가오는 KBO 신인 드래프트 판도도 요동치게 됐다. 앞서 또 다른 최대어인 부산고 하현승이 뉴욕 양키스의 제안을 거절하고 국내 잔류를 선언했으나, 전체 2순위 지명이 유력했던 엄준상이 이탈하면서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가진 구단들의 계산이 복잡해졌다.
현재 서울고 김지우 역시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키움 히어로즈를 비롯해 2순위 두산 베어스, 3순위 KIA 타이거즈 등 상위권 구단들의 신인 드래프트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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