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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 "이영빈, 2군 말소 이유는 '경기 태도' 때문…프로다운 모습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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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만에 1군 복귀한 미래 주전 유격수 이영빈에 조언…"내면만큼 겉모습과 자세도 중요" 강조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팀의 차세대 주전 유격수로 꼽히는 이영빈을 최근 1군에서 말소했던 진짜 이유를 밝혔다. 염 감독이 강조한 핵심은 부상이 아닌 프로 선수가 가져야 할 '경기 태도와 자세'였다.

염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영빈이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라는 점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팬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비치는 경기장 안에서의 모습에 아쉬움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실패 후 태도도 프로의 영역"…젊은 유망주 향한 쓴소리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차 라운드로 LG 유니폼을 입은 이영빈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후 팀의 핵심 백업 내야수로 활약해 왔다. 그러나 지난 4일 별다른 부상 소식 없이 갑작스럽게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정확히 열흘이 지난 14일 경기를 앞두고 다시 1군으로 복귀했다.

염 감독은 2군행을 지시했던 배경에 대해 "득점 찬스에서 삼진을 당한 뒤 분해하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선수와, 아무런 감정 없이 덤덤하게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선수는 보는 사람 입장에서 완전히 다르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가 더 젊을 때 이러한 점을 짚어주고 알려주는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해 2군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작정 훈련만 열심히 하기보다는 자신의 행동과 태도가 대중에게 어떻게 비칠지 깊이 고민하는 것 역시 프로 선수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조언했다.


염경엽 감독의 확고한 규율 "단정한 용모와 품행이 기본"


평소 염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내외면의 단정함과 규율을 강하게 요구하는 지도자로 유명하다. 유니폼 상의 단추를 지나치게 풀어헤치거나 화려한 장신구를 착용하는 행위, 지나치게 긴 머리 스타일 등은 팀 분위기를 저해할 수 있어 용납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염 감독은 "우리 팀에서 상의 단추를 풀거나 치렁치렁한 목걸이를 차고, 머리를 길게 기른 선수를 본 적이 없을 것"이라며 "이러한 원칙은 외국인 선수에게도 예외 없이 엄격하게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과거 LG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케이시 켈리에 대해서는 "내가 LG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부터 이미 '잠실 예수'라는 독보적인 캐릭터와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한 상태였기 때문에 예외로 인정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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