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월드컵 체코전 역전승에 환호… "홍명보 감독의 손흥민·오현규 교체 판단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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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모리슨도 "감독이 몸값 증명한 순간" 극찬… 홍명보호, 체코 2-1 제압하고 조 2위 출발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차범근 전 감독이 홍명보호의 월드컵 조별 리그 1차전 역전승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에이스 손흥민을 과감히 빼고 오현규를 투입해 결승골을 만들어낸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을 높이 평가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지난 12일(한국시간) 공개된 유튜브 채널 '차박로드'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 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은 직후 생생한 경기 소감을 전했다. 차 전 감독은 "2-1 승리를 예측했는데 그대로 적중해서 너무 신난다"며 "선제 실점 이후 침착하게 우리의 플레이를 펼치며 투혼을 발휘해 준 선수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활짝 웃었다.
철저했던 체코 맞춤형 전략… "제공권 차단과 빠른 역습 유효"
이날 한국은 후반 14분 체코의 롱스로인 상황에서 먼저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후반 22분 황인범의 동점골과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결승골로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차 전 감독은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 "상대 팀에 대해 전략적으로 준비가 아주 잘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체코의 위험한 제공권을 미연에 차단해 기회를 최소화한 점이 유효했고, 후반전에는 공을 잡았을 때 속도를 살려 빠르게 역습으로 전개한 특징이 추가골로 이어졌다"며 선수들의 전술적 움직임과 투지를 칭찬했다.
에이스 빼고 오현규 투입 승부수… 차범근·외신 모두 감탄한 용병술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장면은 후반 중반에 나온 손흥민의 교체 아웃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동점골 직후 주장이자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경기 전 고열 증세가 있었던 오현규를 투입하는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그리고 오현규는 투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전 쇄도에 이은 다이렉트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부조커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이에 대해 차 전 감독은 "상대에게 계속 부담을 주기 위해 손흥민이 피치 위에 남아있기를 원하기도 했지만, 감독은 자신만의 전략에 따라 오현규와의 교체를 단행했다"면서 "그 선택이 정확히 적중했다. 결과적으로 감독의 판단이 옳았다"고 경의를 표했다. 영국 매체 'BBC'에 출연한 프리미어리그 출신 패널 클린턴 모리슨 역시 "이것이 월드컵 같은 큰 무대에서 감독이 존재 이유를 증명하는 방법"이라며 홍 감독의 결단력을 극찬했다.
체코전 승리로 개최국 멕시코(승점 3·골득실 +2)에 이어 조 2위(승점 3·골득실 +1)에 오른 홍명보호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와 조별 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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