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고명준 17일 1군 전격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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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고명준 17일 1군 전격 복귀…SSG 이숭용 감독 "3루수로도 활용, 최정 부담 덜 것"
하위권 추락으로 위기에 빠진 SSG 랜더스 타선에 가뭄의 단비 같은 '천군만마'가 합류합니다. 척골 골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신예 거포 고명준이 복귀를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이숭용 감독은 고명준을 본래 포지션인 1루수가 아닌 3루수로도 기용하겠다는 깜짝 구상을 밝혔습니다.
부상 털어낸 고명준 17일 콜업, 퓨처스에서 타율 0.333 예리한 타격감 증명
이숭용 SSG 감독은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고명준은 내일(17일) 콜업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고명준은 지난 4월 19일 왼쪽 척골 골절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약 두 달 동안 재활에 매진해 왔습니다.
최근 퓨처스리그(2군) 6경기에 연속 출전해 타율 0.333(21타수 7안타) 1홈런을 기록, 실전 경기 감각을 완벽히 끌어올리며 1군 복귀 준비를 마쳤습니다. 부상 전까지 타율 0.365 4홈런 12타점으로 맹활약했던 고명준의 합류는 최근 8위까지 떨어진 SSG 타선에 큰 활력소가 될 전망입니다.
최정의 '점진적 대체' 노리는 포석, 고명준 3루수 겸업 본격화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고명준의 포지션 다변화입니다. 이 감독은 당초 올 시즌 고명준을 3루수로 20경기 안팎 기용하며 내년을 대비하려 했으나, 팀 상황과 장기적 안목을 고려해 이 계획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불혹을 앞둔 '리빙 레전드' 3루수 최정의 체력 부담을 줄여주면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준비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이 감독은 "최정이 내년에도 계속 3루를 전담할 수 없다는 가정하에 움직여야 한다"며 "고명준은 원래 3루수 출신이고 스프링캠프 때도 3루 수비를 많이 소화했다. 본인도 움직임이 많은 1루보다 3루를 더 편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정은 전문 지명타자 전향 대신 일주일에 두 경기 정도만 3루 수비에 나서고, 나머지 경기는 지명타자로 출전해 체력을 안배받을 예정입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최정의 1루수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1루가 번트 수비나 견제 등 움직임이 많아 3루보다 훨씬 바쁘고 어렵다"며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새 외인 해치 데뷔전 평가 "못 던진 게 아니라 삼성 타자들이 잘 친 것"
한편, 이숭용 감독은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해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습니다. 해치는 당시 4⅓이닝 8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이 감독은 "개인적으로 좋게 봤다. 공 자체는 훌륭했는데 그날 삼성 타자들의 타격감이 워낙 좋아 잘 들어간 공까지 쳐낸 것"이라며 사기를 북돋웠습니다. 이어 "해치가 못 던졌다기보다는 상대가 잘 친 것이기 때문에 다음 등판이 더 기대된다"며 굳건한 신뢰를 보냈습니다. 타선과 마운드에서 새로운 카드를 맞춰가고 있는 SSG가 고명준의 복귀를 기점으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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