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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의 불호령과 픽포드의 항명...잉글랜드 4-2 대승 속 '하극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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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전 4-2 대승에도 터치라인 설전으로 얼룩진 잉글랜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이 18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제압했다.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주드 벨링엄, 마커스 래시포드의 연속골에 힘입은 기분 좋은 대승이었으나 경기 후 여론은 다른 곳으로 향했다. 경기 도중 토마스 투헬 감독과 주전 골키퍼 조던 픽포드 사이에서 발생한 날 선 신경전이 포착되면서 팀 내 불화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후방 빌드업 지시 불이행이 발단...터치라인 리포터가 전한 긴박한 상황


영국 매체 '더선'과 현지 중계방송 '폭스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전반전 잉글랜드의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발생했다. 픽포드 골키퍼가 밸런스를 잃은 상태에서 패스 방향을 잡자, 터치라인 앞까지 전진한 투헬 감독이 우측 풀백에게 패스하라고 구체적인 방향을 지시했다. 하지만 픽포드가 이 지시와 다르게 전개한 뒤 감독의 지적에 말대꾸로 맞받아치면서 상황이 악화되었다.

현장 리포터 제프 슈리브스는 투헬 감독이 즉각 격분하며 "네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지 않느냐, 내가 지시한 대로 하라"고 강하게 호통을 쳤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히 전했다. 전술적 이행을 강조하는 투헬 감독의 엄격한 성향과 경기 중 극도로 흥분한 선수의 감정이 정면으로 충돌한 장면이었다.


현장 전문가 분석, 투헬의 엄격한 통제가 독이 될 것인가 약이 될 것인가


이번 논란을 바라보는 축구계 전문가들의 시선은 갈리고 있다. 잉글랜드가 전반전에 수비 진영에서 잦은 혼란을 노출하며 크로아티아에 2골을 내준 만큼, 투헬 감독의 강한 통제가 필요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투헬 감독은 경기 중 주어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타임을 통해 선수들에게 고강도 쓴소리를 쏟아냈고, 이는 후반전 경기력 회복과 대승으로 이어지는 발판이 되었다.

그러나 월드컵이라는 단기 결전 무대에서 감독과 핵심 자원 간의 공개적인 마찰은 팀 결속력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투헬 감독 특유의 강한 전술적 압박과 독설이 선수단과의 불화로 이어졌던 과거 클럽팀에서의 전례가 국가대표팀에서도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대승의 기쁨 뒤에 가려진 내부 갈등을 투헬 감독이 어떻게 수습할지가 향후 토너먼트 레이스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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