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플레이 외면하고 잦은 경고 발급…'남미 심판진 홈콜 우려' 현실이 된 멕시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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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 소통 가능한 남미 심판진 배정, 시작 전부터 형평성 논란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이 멕시코전 패배 속에서 편파 판정 논란이라는 또 다른 악재를 마주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분패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의 심판진 배정을 두고 거센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주심을 맡은 우루과이 출신의 구스타보 테헤라를 비롯해 부심과 대기심까지 전원 남미 출신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입니다. 북중미의 멕시코는 남미 국가들과 같은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여 심판진과 완벽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반면, 한국은 이강인을 제외하면 언어적 장벽을 안고 싸워야 하는 일종의 핸디캡을 안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이강인·손흥민 향한 거친 파울 묵인…이영표·박지성 해설위원 일제히 분통
우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테헤라 주심은 한국의 경합 과정에는 유독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흐름을 끊은 반면, 멕시코의 거친 플레이에는 관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반 4분 이강인이 경합 과정에서 상대 발을 밟자마자 곧바로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으나, 전반 17분 이강인이 상대의 강력한 몸통 박치기에 쓰러졌을 때는 반칙을 선언하지 않고 외면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은 계속되었습니다. 전반 22분 멕시코 수비수를 맞고 나간 공이 멕시코의 스로인으로 선언되자 손흥민이 강하게 항의했고, 이를 지켜보던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알 수 없는 판정"이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 수비가 손흥민의 진로를 고의로 방해했음에도 묵인했습니다. 후반전 역시 상황은 비슷하여, 이강인을 향한 지속적인 충돌을 심판이 외면하자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은 "주심이 좀처럼 휘슬을 불지 않는다"며 일관성 없는 판정을 지적했습니다.
경기 흐름 끊어놓은 편파 판정, 남은 조별리그의 불리한 변수 극복해야
후반전에도 심판의 단호함은 한국에만 적용되었습니다. 후반 13분 백승호의 태클에는 지체 없이 경고가 주어졌으나, 후반 28분 양현준이 상대 수비수의 위험한 스터드에 맞아 쓰러진 장면에서는 멕시코 선수에게 아무런 카드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현규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부딪혀 고통을 호소할 때도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키기는커녕 일어나라는 손짓만 보냈습니다.
결정적인 실점 상황이나 페널티킥 오심처럼 승패를 직접적으로 바꾼 대형 오심은 없었다는 점이 불행 중 다행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내내 이어진 미묘한 홈콜 판정들은 한국 선수들의 평정심을 흔들고 공격 흐름을 차단하는 결정적인 방해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원정 월드컵에서 마주할 수 있는 심판진의 텃세가 확인된 만큼, 대표팀은 향후 치러질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 이러한 외부 변수까지 극복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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