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뛰어도 골 못 넣었을 것"…영국 BBC, 멕시코전 졸전 펼친 홍명보호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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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에 뼈아픈 실책으로 패한 가운데, 외신의 냉혹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패(승점 3점)를 기록하며 조 2위에 머물렀고, 2연승을 달린 멕시코는 조 1위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치명적인 수비 호흡 불안, 허무하게 내준 결승골
조 1위 자리를 두고 맞붙은 양 팀은 전반 내내 안정적인 후방 빌드업에 집중하며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습니다. 이로 인해 전반전에는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소강상태가 이어졌습니다.
승부는 후반 초반 황당한 실책 하나로 갈렸습니다. 후반 5분, 골키퍼 김승규가 공중볼을 처리하기 위해 나오는 과정에서 수비수 이기혁과 동선이 겹치며 충돌했습니다. 김승규가 놓친 공은 멕시코의 루이스 모로에게 흘러갔고, 모로가 비어 있는 골문으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파격적인 공격 카드 총동원에도 무실점, 예선 문제 반복
실점 이후 홍명보 감독은 만회골을 위해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대거 꺼내 들었습니다. 1차전과 동일하게 손흥민과 이재성을 빼고 오현규와 황희찬을 투입했으며, 엄지성과 양현준을 측면 윙백으로 배치해 활로를 모색했습니다. 경기 막판에는 조규성까지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으나 멕시코의 단단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습니다.
이날 한국은 멕시코의 압박에 고전하며 후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에이스 이강인이 수비 지역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줘야 했을 정도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한국은 전반전 단 2개의 슈팅에 그쳤고, 첫 유효슈팅은 후반 42분이 되어서야 나오는 등 기대 득점(xG) 0.91이라는 빈공에 시달렸습니다.
영국 BBC "가장 재미없는 경기… 공격 지역 열정 부족했다"
경기 종료 후 외신들은 일제히 한국의 경기력을 깎아내렸습니다. 특히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번 월드컵 개막 이후 가장 지루한 경기였다"고 혹평하며 "A조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수준이 낮은 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매체는 이어 "한국은 공격 지역에서 전혀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시아 예선 단계에서 지적받았던 공격 전개 문제가 본선 무대에서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그대로 반복됐다"며 "이 경기를 2030년까지 계속 치렀다고 해도 한국은 골을 넣지 못했을 것"이라는 굴욕적인 평가를 남겼습니다.
남아공전 무승부만 거둬도 32강 확정, 핵심 이탈 호재 활용해야
비록 패배는 쓰라리지만 32강 토너먼트 진출의 길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를 확보해 본선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습니다.
상대 팀의 전력 누수도 홍명보호에게는 기회입니다. 남아공은 핵심 선수인 템바 즈와네가 퇴장 징계로 나설 수 없고, 중원의 핵 테보호 모코에나 역시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 출전이 불가능합니다. 멕시코전 졸전의 충격을 수습하고 상대의 전력 공백을 공략하는 득점 해법을 찾는 것이 최종전의 핵심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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