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 18경기 연속 안타 폭발…韓 빅리거 신기록 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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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전서 160㎞ 총알 타구 작렬, MLB 전체 최다 안타 5위 등극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경이로운 타격감을 앞세워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를 연일 새로 쓰고 있습니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전날 추신수와 김하성을 넘어 한국인 빅리거 최다 연속 안타 신기록을 세운 지 불과 하루 만에 자신의 기록을 다시 경신한 것입니다.
집요한 승부 끝에 터진 안타, 좌완 그리핀 무너뜨렸다
이날 이정후는 워싱턴의 선발 좌완 투수 포스터 그리핀을 맞아 초반 두 타석에서 다소 고전했습니다.
첫 번째 타석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두 번째 타석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깥쪽 스위퍼를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세 번째 맞대결은 달랐습니다. 팀이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그리핀의 3구째 시속 78.6마일(약 126.5㎞) 낮은 커브를 감각적으로 퍼 올렸습니다. 이 타구는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우전 안타로 연결됐습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 안타의 타구 속도는 시속 99.4마일(약 159.9㎞)에 달할 정도로 강하고 빨랐습니다. 이후 이정후는 상대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 타자의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15경기 타율 0.552,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정교함
이정후의 최근 상승세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변형 브레이킹 볼에 완벽히 적응했음을 증명합니다. 특히 좌완 투수의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받아쳐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한 타구를 생산해 낸 점은 그의 콘택트 능력과 배트 스피드가 빅리그 최정상급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정후는 지난 5월 15일 LA 다저스 원정 경기부터 시작해 한 달 가까이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15경기 기록은 58타수 32안타, 타율 0.552라는 놀라운 수치입니다.
이번 안타로 시즌 78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 안타 부문 단독 5위로 도약했습니다. 현재 이 부문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89개)와의 격차는 11개로 줄어들었으며,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시즌 최다 안타 타이틀 경쟁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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